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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매했을 당시가 15년 전쯤인데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여전히 인기좋은 작품중 하나이죠. 어렸을적 그런 허영심에 구매하였던 책중 하나인데요

그 덕택에 책에 대해 알아가게 된것 같습니다.

하루키는 15년 전쯤의 “지난 1년간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4∼5시간씩 작업했으며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과 같은 대작,이른바 ‘총합소설’을 의식하고 큰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걸 본적이 있습니다.

 

저런면 때문에 여전히 인기가 많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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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아버지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15세 생일에 가출을 하게 되는 소년 다무라 카프카

이 이야기의 의식의 흐름을 관장하는 소년까마귀

자연적인 경험을 토해 인지능력을 잃어버리는 보상으로 예지능력과 같은 종류의 능력이 있는 노인 나카타

 

카프카는 가출 이후 그는 잡지에서 한번 본 적이 있을뿐인 도서관을 찾아가 정신을 잃게 되는 그는 한 신사의 경내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로 깨어나고 아버지가 살해 되었다는 신문기사를 잃게 된다.

노인나카타는 킬러 조니워커는 나카타를 살해하게 되고 나카타는 자수를 합니다.

하지만 경관은 그의 믿지 않는데요 이사건 이후로 나카타와 카프카는 도쿄를 떠나게 됩니다.

 

이야기의 초반에 카프카의 아버지는 말합니다.

'너는 네 아버지를 죽이고, 엄마와 누나와 육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오이디푸스 왕이 받은 예언과 같은데 이말을 카프카의 아버지가 카프카에게 내뱉는 말입니다.

 

결국 고양이 살인범 조니워커를 살해한 나카타, 조각가 아버지의 피살소식을 들은 카프카 이 둘은 동일인물임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프카를 따라다니는 형태가 없는 까마귀소년, 내면속에 있는 또다른 나를 의미하고또한 주인공이 사에키씨의 죽은연인의 전생이라는 것이 대화를 통해 드러나게 되는데요

누나라 생각한 이를 꿈에서 범하고, 어머니라 생각한 이와 성행위를 하고 결국 아버지의 저주가 현실로 나타납니다.

 

글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수많은 모순들로 앞뒤 맥락에 대해 의심하게 되는데요

점잖은 인물의 조각가 아버지는 아들에게 저주를 내뱉고 조심스럽고 나약한 까마귀 소년은 때론 직설적이고 독설적인 인물로 나타내어 집니다.

 

소설 속 이야기를 지배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인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현실에서 도피하여 현실과 환상속의 경계에서 어느것이 진실인가를 생각 하게끔 하는데요

주인공은 어릴적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존재로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내적 방황을 하는 캐릭터로 

그는 그 모든 기억을 간직 하고 한발짝 나아가 성장하려 합니다.

 

세계는 메타포야, 다무라 카프카군.....하지만 나에게나 너에게나, 이 도서관만은 아무런 메타포도 아니야. 이 도서관은 어디까지나 이 도서관이지. 나와 너 사이에 그것만은 분명히 해두고 싶어. 무척 견고하고, 개별적이고 특별한 도서관이지.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는 없어. 하권 p.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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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제목에서 보여지듯 '해변의 카프카' 에서 '해변'은 경계의 의미합니다.

카프카는 비현실과 현실, 아이와 어른, 의식과 무의식, 남자와 여자, 꿈과 현실, 도쿄와 시코쿠등 경계를 오가는데요

나의 삶에는 '무의식이 주는 메타포'가 어떻게 반영되어 나타내어질까요?

선함과 잔인함, 평화의 폭력 이러한 경계와 모순에서의 나를 받아들여야 겠지요.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우리가 이러한 무의식의 모순을 받아드린다면 소설 속 오시마씨의 말처럼 

스스로 넓게 다져나갈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넌 지금부터 이 세상에서 가장 터프한 열다섯 살 소년이 되어야 해. 무슨 일이 있어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네가 이 세상에서 살아나갈 수 없으니까.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로 터프하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네 스스로 이해해야만 하는 거다 상권.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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