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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시기에 어울릴만한 내용의 책입니다..

'정유정의 장편소설 28'

오늘의 이야기와 매우 흡사하여 다시 꺼내어보게 됩니다.

 

바이러스, 전염병을 다룬 소재로

도시봉쇄, 마스크와 같은 생필품 사재기, 질병 대중매체, 매스컴에서 말하는 익숙한 단어들을

접할수 있게 됩니다.

작가님은 예전 '돼지열병'으로 인한 도살장면이 소재의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 줄거리...

수도권 인근의 도시 화양시, 총인구 29만이 살고있는 이곳은 전염병이 돌기시작합니다.

이 전염병의 이름은 '빨간 눈 괴질'

치사율 100%의 사상자 속출의 재난상황속에서 

정부는 대처는 치료와 백신개발보다 도시의 봉쇄를 최선책으로 

완전한 고립과 말살을 통한 28일간의 사투

 

책속 내용에 나오는 인수공통전염병이란

사람과 가축의 양쪽에 이환되는 전염병. 특히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감염되는 병입니다.

생생한 묘사 직설직인 화법에 미간을 찌푸리게 되기도 하고

이런 세부적인 묘사 하나하나가 긴장감과 함께 몰입감을 주게 됩니다.

가족과 같은 애완견을 전염병의 숙주로몰아 무자비하게 사살하고

치안이 무저진 무법도시 아래 서로에 불신으로 죽고죽이며 폭력을 가하는 악인들

'빨간 눈 괴질'이란 전염병으로 인하여 정부로부터 버림받은 화양시 시민들

이책에서 작가님은 무슨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걸까요?

책의 페이지가 얼마 남지않음에도 해피엔딩이라는 희망도 내어주지 않고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되는데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공리주의 사상에 근거한 정부의 조치

결국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때 까지도 희망의 메세지는 없습니다.

 

직설적이고 파괴적인 묘사에 집중하여 혹은 메세지를 놓친것일까?

정부의 안일한 대처, 정부를 지지하는 간신배들, 삶의 의미를 회복하기위한 무의미한 모임과 집회

극한의 상황에 대한 인간의 본성을 말해주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글을마치며 ...

 

이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과같은 느낌의 소설로서

예전 메르스 발병시에도 이책을 읽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이책을 또다시 현재의 실태에 반영하여 읽게 되었네요. 

암울하고 먹먹한 소설과는 다르게

우리의 현재는 자원봉사 의료진들과, 취약계층을 돕는 봉사자들, 구호물품들 등과 같이

아직은 따뜻한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으니 

하루빨리 회복되어 시원하고 기분좋은 소식만 들려오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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